너희들, 들었어?
들었어, 들었어!
- 들판에서 만난대!
- 구경하러 가자!
- 구경하러 가자!
어떻게 될까?
내가 좀 늦었지
아니야, 나도 지금
음... 어떡할까?
그, 그러게 말이야
메이, 이 밑에 있는
그게 좋겠다!
과연 어떻게 될까?
- 쟤네들, 어디 가는 거지?
메이 녀석...
여기엔 우리 염소 일족의
최선을 다하는
아아! 신이시여
가브 녀석...
저렇게 맛있게 생긴 염소와
- 용서할 수 없어!
가브가 염소를
고기는 얼마든
난 염소만 보면
염소들은 모조리
대장님!
대장님은 염소 얘기만 하면
이 녀석! 닥쳐!
드디어 쏟아지기 시작했어
비다, 비!
- 갑자기 웬 비지?
완전 퍼붓는데!
저 바위 밑으로 가자!
미끄러우니까
메이!
아, 가브!
나 참, 왜 그렇게
하마터면 둘 다
그래!
난 옛날부터
실은 말이야
여기 오는 동안 계속...
어떻게 하면 널 감쪽같이 속여서
하지만...
널 속이려고 이리저리
- 그건 도저히 못 하겠걸랑
하지만... 저기...
네 얼굴을 보니까
역시 우린, 세상에 둘도 없는
비밀의 친구라고?
그야 당연하지!
하지만 이제 그 비밀은
그래!
우린, 친하게 지내고
이제 어떡하지?
그냥 갈까, 돌아갈까!
여기서 염소를 잡아먹는다!
그럴 수 있으면
가브 녀석
글쎄요
여기까지 온 이상
그냥 이대로 갈 데까지
응! 그 정도는 나도
그렇담, 이 정도 물살은
네 말이 맞아!
가브, 반드시 살아서
- 당연하걸랑!
가브!
메이!
메이?
메이!
메이! 메이!
메이!
메이! 메이!
메이...
다 나 때문이걸랑!
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
차라리 처음부터 만나지
난 널 만나서
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다니
그 염소랑 늑대 얘기?
- 앞으로 어떻게 될까?
- 그래그래!
- 재미있겠다!
막 도착했걸랑!
오늘은...?
계곡에 가보는 게 어떨까?
- 늑대랑 염소가 어떻게...
과연 잘할 수 있을까?
목숨이 달려 있다
수밖에 없겠지
메이를 도와주소서
친하게 지내다니!
- 진정하세요, 대장님!
감쪽같이 속이면
먹을 수 있으니깝쇼!
속이 부글부글 끓는다!
잡아먹겠어!
진정하시라니깐요!
너무 발끈해서 탈이셔!
- 빨리 가자!
조심해야 돼!
촐랑대는 거야?
죽을 뻔 했잖아
덜렁대기 대장이었거든
염소에 대해 알아낼까 생각했걸랑
잔머리 굴려봤지만
- 나도 마찬가지야
도저히 그럴 수 없어
비밀의 친구걸랑!
이 세상 동물들이 다 알고 있어
싶었을 뿐인데
어느 한쪽이걸랑!
그런 방법도 있잖아!
고민 안 하걸랑!
뭐가 좋다고 웃고 있어?
가보는 게 어때?
각오하고 있었어
얼마든지 이길 수 있걸랑!
만나는 거야!
- 응!
않았으면 좋을 건데!
얼마나 좋았는데!
지금 꿈을 꾸는 것 같아!